총 133km구간 자전거길 현황 문제점·기본 조성계획 발표

 

나주시는 최근 영강동 어울림센터에서 전남도·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영산강 삼백리 명품 자전거길 조성사업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나주시 제공

전남 담양에서부터 광주와 나주·무안을 거쳐 목포 하구원까지 총 133km의 ‘영산강 삼백리 명품 자전거길’ 조성사업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영강동 어울림센터에서 전남도·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영산강 삼백리 명품 자전거길 조성사업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11월 전남도에서 착수한 ‘영산강 자전거길 조성계획’ 용역 추진상황 중간 점검을 겸해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시민보고회에는 윤병태 나주시장·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이용빈(광주 광산갑) 국회의원·이상만 시의회의장·김호진·이재태·최명수 도의원·지역 시의원과 자전거 동호회원·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 발표를 맡은 지식산업경영연구소 노현재 박사는 5개 시·군을 연결하는 영산강 자전거길 구간별 현황에 따른 문제점, 조성 기본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노 박사는 자전거길 현황에 따른 문제점으로 ‘레저 및 여가 중심으로 이용자 접근성 한계’, ‘안전 시설 및 이용자 통행 편의성 확보 미흡’, ‘관리주체 다원화로 인한 일관성 있는 관리체계 필요’, ‘차량·도보·자전거 이용자 혼용으로 안전 및 쾌적성 저해’, ‘자전거 거점 및 편의시설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조성 기본 방향으로 ‘영산강 자전거길 노후 인프라 개선’, ‘지역 자원 연계 및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지속성에 기반한 자전거 인프라 확충 및 유지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구체적인 조성전략과 실행방안도 발표했다.

나주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영산강 삼백리 명품 자전거길 및 자전거 거점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 133km의 영산강국토종주자전거길에 포함된 나주시 자전거 길은 총 43km구간이다.

나주시는 자전거 도로의 단절구간 연결, 노후도로 정비, 자전거 거점센터 구축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생활권을 조성하고 자전거 길을 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환경부에서 공모한 ‘영산강 자전거길 정비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0억원을 확보, 산포배수장~지석천변길 등 3개 구간 자전거길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6월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토종주 자전거길 정비’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4억원을 확보했다.

올 하반기 문평천~영산강 합류 지점 자전거길 단절구간을 연결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전거 수리·점검, 이용자 편의시설을 갖춘 자전거 거점센터는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친수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간선도로 단절구간 연결과 노후도로 정비, 지류 하천과 주변 문화·관광자원 연계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시민의 염원이자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마중물이 될 삼백리 자전거길 조성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김경일 기자 mygo12345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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