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바이러스 병 무료 진단…적기 방제 추진

 

고추생육관리 모습./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은 최근 고온기 안정적인 고추 수확을 위해 시비관리와 병해충 억제를 위한 농가의 적극적인 예찰 및 방제를 당부했다고 2일 밝혔다.

노지고추 경우 긴 장마 후 연약해진 생육상황서 급격한 기온 상승과 함께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고추 품질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착과 부진과 과실발육 저하·탄저병·풋마름병(청고병)·총채벌레로 인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감염·담배나방 등 병해충 확산이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군은 본격적인 피해 발생이 나타나기 전에 이랑·점적관수 및 스프링클러 등 관수 방법을 사용해 지온상승 및 토양수분 증발을 억제시키고, 예방위주로 약제를 살포해 적기에 병해충을 방제토록 당부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의심 작물의 무료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추는 역병·탄저병을 방치할 경우 수확량 감소가 커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2차 전염을 일으키는 병든 포기는 신속 제거하는 등 예방위주의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생육부진포장은 주기적으로 요소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시비하고, 석회 결핍포장은 적정수분 유지와 함께 염화칼슘을 살포, 결핍 증상이 발생치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농약을 사용할 때는 농약 안전사용 기준과 적정약제 방법을 잘 적용해 방제효과를 높이도록 해야한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긴 장마와 폭우·장마 후 고온 다습환경·병해충 등으로 작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거름이 부족한 농장은 이달 하순까지 웃거름을 시용하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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