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시인 등단 이후 다섯 번째

 

한창원 시인 시집 ‘길’

대한민국지방신문협회(대신협) 회원사인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이 다섯 번째 시집 ‘길’을 펴냈다. ‘길’은 아들 시훈 씨와 함께 썼고, 부인 김계하 여사가 표지화와 삽화를 그렸다. 일종의 가족 공동 시집이다.

지난 1993년에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그동안 출간한 ‘강’,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홀로 사는 이 세상에’, ‘협궤열차가 지고 간 하루’는 ‘길’에 수록한 시 64편(영역한 번역시 6편 포함)을 이해하는 훌륭한 길라잡이가 된다.

‘길’은 모두 4부로 구성했다. 1·2·3부엔 한 시인의 작품 51편을, 4부엔 시훈 씨 작품 13편을 담았다. 1부엔 ‘물지게’, ‘풍경소리’, ‘사막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를 비롯해 홀로 길을 걸으면서 느낀 외로운 마음을 표현한 17편을 실었다. 2부엔 ‘그 섬에 가고 싶다’, ‘우도’, ‘연평도엔 기차가 없다’를 포함해 섬을 여행하면서 얻은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17편을 수록했다.

3부엔 ‘엄마 생각’, ‘밥 꽃’, ‘군불’을 비롯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 17편을 선보였다. 4부에는 시훈 씨가 쓴 ‘내 하늘’, ‘소나무와 소년’, ‘보이지 않는 별’을 포함해 한글 원문시 7편과 ‘My Sky’, ‘The Pine Tree and the Boy’, ‘Invisible Stars’ 같은 영역한 번역시 6편을 담았다.

한 시인은 “10년 만에 신작 시집을 들고 길을 나선다.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메모한 글들이다.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모든 생명들과 나눈 이야기다“라며 ”어느 길이 내 길일까. 어떤 길이 나를 기다릴까. 오늘도 나는 또 다른 길을 걸으려고 정거장에 홀로 앉아 버스를 기다린다. 그 길가엔 꽃들이 피고 지겠지”라고 다섯 번째 시집 ‘길’을 안내한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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