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 동창을 감사관으로 채용하기 위해 면접 순위를 뒤바꾼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가 보류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인사 업무를 맡았던 A 팀장에 대한 징계 의결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A 팀장은 지난 17일부터 담당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직속 기관에 무보직으로 발령됐다.

감사원은 광주 교사노조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를 벌였으며 A 팀장이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를 바꾼 사실을 밝혔다.

감사원은 광주교육청에 A 팀장에 대해 정직 징계 요구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고교동창 감사관 채용비위가 불거져 유감스럽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광주지역 교육단체는 “교육감의 고교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된 것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며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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