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7일간 열전 성료
누적 관람객 총 13만명 다녀가 흥행몰이 성공
건강 관련 ‘다양한 체험행사·전시관 운영’ 눈길
최첨단 의료기기 시연 등 의료기술 현주소 확인

 

2023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개막식 모습/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이 건강과 치유 그리고 힐링을 내건 ‘통합의학’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관람객 등 흥행몰이와 함께, 다양한 아이템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의학 및 건강 관련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관 운영, 최첨단 의료기기 시연 등 우리나라 의료기술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 통합의학 박람회 올해 12회째

장흥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는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0~2021년은 행사를 치르지 못했고, 지난해는 행사 기간 단축 등 제한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장흥군 로하스 일원서 ‘통합의학의 메카 장흥, 건강한 삶의 장을 열다’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해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누적 관람객은 총 13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만 7천명 수준이었던 관람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박람회는 주제관과 통합의학관·보완대체의학관·항노화뷰티관 등 총 8개 전시관으로 마련해 운영됐으며 이 가운데 건강증진관은 전남 22개 시·군이 각각의 건강체험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러 의료진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통합 진료체험서비스’와 ‘명사 초청 강좌’, ‘토크 콘서트’ 등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남지역 각 지자체 등도 각각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특색있는 건강 아이템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관람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박람회장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일정 진행에 별다른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진료체험 모습

◇ 다양한 진료체험 서비스

이번 통합의학박람회는 대학병원과 대학·의료기관·지역 보건소 등 130개 기관이 참여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통합의학적 진료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제관에선 역대 박람회 히스토리·한방테마 전시관·명사 초청 건강 강좌와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자가건강측정 공간과 최점단 의료기기를 시연·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고, 과거·현재·미래의 통합의학 역사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명사 초청 강의는 ‘큰별샘’ 최태성 역사강사(우리역사 속의 의학이야기), ‘국민주치의’ 오한진 박사(젊음을 지키는 동안 습관), ‘노래하는 한의사’ 김오곤 한의사(건강 행복 제테크, 100세 건강법) 등 스타강사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 등에서 병원·대학·협회 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통합의학관과 함께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보완대체의학관·뷰티관련 의료산업관 프로그램이 더폭 강화돼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통합의학관은 양방·한방 내과, 만성질환 성인병, 구강검사, 치매검사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운영됐다.

보완대체의학관은 홍채 검진과 근육신경조절술·카이로프랙틱 등 보완대체의학 체험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홍채 검진과 경락마사지 등의 진료체험은 박람회 기간 내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항노화뷰티관의 피부 미용 관련 콘텐츠도 관람객들에게 이목을 끌었으며 인공지능(AI) 피부진단·아토피 자가진단·뷰티 치료(테라피) 등이 운영됐다. 여기에, 성형외과 전문상담과 피부노화 검사·두피마사지 체험·아로마 손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았다
 

진료체험 모습

◇ 이벤트 행사 눈길

박람회기간 동안 건강 및 진료체험 서비스와 함께 전시관을 오가는 이동수단 ‘버기카’가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긍정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장 중간에 한약재로 꾸며 놓은 약초터널도 특색있는 장소로 눈길을 끌었다. 또, 315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도왔다. 봉사자들은 통합의학컨벤션센터 주제관 및 테마별 체험관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고 행사장내 환경정화 활동을 폈다.

한 자원봉사자는 “장흥군민으로서 우리군을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축하하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됐다. 개막식 축하공연에 미스터트롯 출신 이찬원과 박지현 등이 출연해 박람회장 흥을 돋궜고, 건강골든벨과 22개 시·군 신체활동 경연대회·7080추억의 버스킹·스트레스 해소 난타공연 등이 행사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전남지역 각 지자체들의 건강증진관 부스도 인기몰이를 했다.

담양군은 ‘대숲애(愛) 건강을, 담양애(愛) 힐링을’이라는 주제로 대나무 냄비 받침대 만들기 체험 등 치매 예방 프로그램를 선보였다. 증류 죽초액을 이용한 스프레이 체험을 진행해 방문객들의 찬사까지 받았다.

나주시보건소는 ‘자연과 하나되는 나주의 힐링 선물’이라는 주제로 지역 특색이 담긴 전시·체험, 먹거리를 마련했다. 체험관에서 ‘쪽 염색 작품’ 전시와 ‘쪽 염색 손수건 포장 공예’, ‘천연아로마 클렌징 오일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지역 특산품인 배로 만든 ‘배 도라지즙’, 배 잼을 얹어 구운 ‘배낭시에 빵’, 홍어 콜라겐 분말스틱·다어어트 젤리 시식·스트레스 지수 및 혈관 건강지표 측정 등도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곡성군은 ‘장미향기 가득한 곡성에서 힐링하세요!’라는 주제로 조화 장미꽃 화관을 만드는 체험을 제공했다. 멜론과 사과·토란·백세미 등 지역 대표 특산품 전시와 토란국수·토란 미숫가루·토란만주 등으로 방문객들의 입맛까지 사로 잡았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이 갖고 있는 ‘건강과 치유’의 자원으로 통합의학을 접목, 지역 휴양관광산업을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통합의학박람회가 더 주목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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