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회 통해 입점 결정 37건·적극 검토 40건
판로 확보·실질적인 농가 소득 향상 등 기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품평상담회 현장./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 지역 우수 농산물 가공품 생산업체들이 국내 대형 유통사에 대거 입점하게 되면서 판로 확보 및 실질적인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나주시 우수 농식품 품평·상담회’에서 총 157건의 상담 중 37건이 대형 유통사에 입점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입점 ‘적극 검토’도 4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배즙·찰보리빵·숙성홍어회·곱창김·누룽지칩·식혜류 등 나주지역 우수 농산물 가공품을 생산하는 30개 업체가 60여 개의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GS홈쇼핑· GS리테일·농협경제지주·우체국쇼핑·11번가·티몬·Y-MART 등 13개 국내 대형 유통사의 상품기획자(MD) 20명이 참석했으며 유통사별 입점 지원 및 상품 문제점·개선점 도출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업체당 5회 이상 1대1 맞춤형 유통 전문 상담과 상품에 대한 컨설팅이 함께 진행되면서 지역 업체들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가공업체 관계자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제품들을 정성껏 만들었지만 정작 판매처를 찾기 힘들었다”며 “국내 대표 유통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돼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품평상담회의 최종 목표는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역의 농식품 가공업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민선 8기 중점 공약으로 추진중이며 농식품 가공업체의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판로 확보 등에 사업비 2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나주/김경일 기자 mygo12345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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