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즐거운 명절…내 손안의 앱 하나면 OK
어려운 호칭·차례상 차리는 법 한눈에
고속도로 상황·최저가 주유소도 파악
공부·운동·취미 등 함께 즐기기도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3일 개천절을 포함해 6일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이다. 이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회포를 풀고,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조상님들께 인사를 드리고나도 넉넉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이에 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운동·취미생활·수험준비 등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어플을 소개한다. 소개할 어플에는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부터 저렴한 주유소 찾는 방법, 집중을 도와주는 타이머, 런닝 운동을 지겹지 않는 방법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담겼다. 추석 연휴를 좀 더 풍성하고 뿌듯하게 만들어 줄 어플들과 함께라면 명절 마지막 날까지 아쉬움 없이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어려운 명절 차례, 이 어플 하나면 끝

홍동백서, 어동육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갑자기 제사상, 차례상을 준비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상을 차리기 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빠르게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제사의 달인’ 어플은 제사상, 차례상 상차림의 일반적인 방법부터 현대식 간소한 상차림, 지역별 상차림을 알아보기 쉬운 그림으로 안내해준다. 또 제사 순서, 지방 쓰는 법 등도 알아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가족이나 친지의 기일을 어플 달력에 표시해 잊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오랜만에 모인 친척의 호칭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해피트리’ 어플에는 본인을 중심으로 친가 및 외가의 가계도를 보여준다. 가족과 친척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기념일 설정도 가능해 집안 대소사 또한 더욱 편리하게 관리 가능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지로 출발!

길어진 연휴, 바쁜 일상으로 즐기지 못했던 여행을 훌쩍 떠나보자. 꼭꼭 숨어있는 국내의 보석 같은 관광지는 어떨까.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해 운영하는 국내 여행 관련 정보앱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국내 여행전문가들이 10년 이상 모은 자료를 토대로 국내의 아름다운 여행지부터 축제, 맛집 등 다양한 국내 여행 관련 콘텐츠를 담고 있다. 1박2일, 2박3일 등 나만의 맞춤 코스 생성도 가능하다. 내 주변 여행지도 제공하고 있어 여행을 떠난 뒤에도 인근 음식점, 카페, 숙소, 주차장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도착 및 출발 정보, 사진, 메모 등을 추가해 타임라인 형태로 여행을 기록하기 기능도 있다.
 

◇도로 위 스마트한 운전자가 되려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어플은 사용자에게 전국 고속도로(민자 포함), 우회 국도 교통상황을 제공하고 혼잡도에 따른 최적 이동 구간 정보를 추천해준다. 특히 귀성길, 귀경길 고속도로 이용자들과 명절동안 여행길에 오른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어플이다.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 ‘오피넷-싼 주유소 찾기’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은 어플을 통해 다양한 유가 정보와 함께 주유소 가격비교 기능을 담았다. 어플 내에서 사용 연료, 공급사, 반경까지 저장해놓으면 사용자 맞춤으로 언제든지 빠르게 원하는 주유소를 찾을 수 있어 장거리 운전 전 무조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해놓자.
 

◇수험생, 명절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부법

‘뽀모도로’ 공부법이란 25분동안 공부하고 5분간 휴식, 해당 루틴을 4회 반복 후에는 15~20분간의 휴식 시간을 가지는 공부 방식이다.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토마토 모양 타이머를 활용해 집중하는 시간 관리 기법을 내놓았는데, 최근 수험생들 사이에서 집중력 발휘로 효과적인 공부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험생들은 타이머 대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뽀모도로 공부법을 실천하고 있는데 안드로이드 에서는 ‘timebox timer’‘비주얼 타이머’가, 아이폰에서는 ‘time timer’가 가장 유명하다. 해당 공부법은 수험생들 공부 뿐 아니라 직장인들의 업무 시간, 운동인들의 운동 시간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각 어플에서 타이머를 시작한 뒤 시간이 완료되기 전까지 각자 작업에 몰두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다. 타이머 어플인 만큼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누구든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

 

◇혼자 뛰는 런닝이 지루할 땐?

건강을 위해 꾸준한 런닝을 하려고 하지만 긴 런닝 시간이 너무 지겹거나 혼자서 런닝을 이어가기 힘든 의지박약 러너에게 이 어플을 추천한다. 이 어플은 시간이나 거리만 측정하는 런닝 어플이 아니라 스토리와 효과음을 통해 러너들을 강제로 달리도록 만든다. 어플은 좀비가 나타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도망가야만 하는 컨셉으로, GPS를 통해 어플이 내 움직임을 감지해 진행된다. 이어폰을 끼고 달리는 동안 좀비가 근처에 다가올 경우 ‘그르르’ 거리는 소리가 들려 나도 모르게 힘을 뛰게 된다. 중간중간 라디오를 통해 주변 상황을 들을 수도 있고,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는 등 좀비에게 쫓기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끊임없이 달릴 수 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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