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해외유학 등 이유
“실력 위주 채용문화 확산돼야”

 

광주와 전남지역 고등학교 학업 중단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2019년 2월~올해 2월) ‘고교 학업 중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10만7천423명의 고교생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평균 2만 3천여명이 학업을 중단한 셈이다.

이 중 광주는 2019년 769명에서 2020년 741명, 2021년 447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636명, 올해 2월 기준 835명으로 지난 2019년보다 늘었다.

전남지역은 2019년 873명에서 2020년 796명, 2021년 601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738명, 올해 2월까지 795명으로 학업 중단 고교생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별로는 광주 일반고의 경우 지난 2021년 247명에서 지난해 389명, 올해 548명으로 늘었으며 전남은 2021년 256명, 지난해 351명, 올해 366명을 기록했다.

특성화고 학업 중단학생은 광주의 경우 지난 2021년 166명, 지난해 218명, 올해 268명이었으며 전남은 2021년 284명, 지난해 310명, 올해 329명이다.

특목고는 같은 기준 광주 12명·11명·19명, 전남 27명·31명·54명이다.

일반고에서 직업계고교로 전학을 선택한 학생수는 광주의 경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1명이었지만 올해 1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남은 같은 기준 77명·83명·78명·51명이다.

이태규 의원은 “학업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부적응과 해외 유학, 대학진학 등의 이유가 가장 많았다”며 “개인의 능력이나 실력 위주의 채용문화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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