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4곳은 시설열악…개선 필요”

광주시교육청 전경.

어린이집 의무평가제 시행 이후 광주가 특·광역시 중 A등급 비율이 가장 낮고 전남은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2022년 어린이집 평가 결과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시·도 중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279개원 중 206개원(73.84%)이 교육환경 우수 평가를 받았다.

서울이 3천348개원 중 2천332개원(69.65%), 대구 839개원 중 579개원(69.01%), 세종 271개원 중 184개원(67.90%)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은 808개원 중 535개원(66.21%), 울산 516개원 중 333개원(64.53%), 경기 6천786개원 중 4천350개원(64.10%) 등이었다.

또 충북 755개원 중 477개원(63.18%), 인천 1천198개원 중 752개원(62.77%), 충남 1천120개원 중 702개원(62.68%), 부산 1천163개원 중 722개원(62.08%)순이다.

광주의 경우 어린이집 의무평가 A등급은 670개원 중 411개원(61.34%)으로 특·광역시 중 최하위로 전국 14위를 기록했다. 또 어린이집 평가 B등급은 191개원(28.51%), C등급 50개원(7.46%), 평가 최하위인 D등급도 18개원(2.69%)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815개원 중 472개원(57.91%)이 A등급을 받아 전국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 1천112개원 중 617개원(55.49%), 경남 1천620개원 중 891개원(55%)이 뒤를 이었다. 전남지역 B등급 어린이집은 271개원(33.255)이며 C등급 53개원(6.50%), D등급 19개원(2.33%)이다.

어린이집 교사 퇴직 비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광주 7천526명 중 4천150명(55.14%), 전남 7천889명 중 3천654명(46.32%)이다.

강기윤 의원은 “어린이집의 교육환경 등을 점검하는 의무평가제가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10곳 중 4곳은 여전히 시설 등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사의 직업 안정성까지 고려한 어린이집 평가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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