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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최근 2년 동안 수당 외 자체 성과 포상금으로 4억원이 넘은 거액을 지급해 ‘셀프 포상금’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실이 10일 한전 및 한전 자회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21~2022년까지 ‘노사협력증진’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 전력수급 안정’ 등 총 1천411건의 포상내용으로 4억2천330만원(2021년 2억3천130만원·2022년 1억9천200만원)의 자체 성과포상금을 지급했다.

한전KDN·한전KPS·한전MCS·한전원자력연료 등 한전 자회사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각종 경진대회와 공모전 등에서 총 964건의 포상으로 3억5천220만원을 사용했다.

권 의원은 “한전이 2021년 2분기부터 최근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6월말 기준 201조4천억원의 부채를 기록하는 상황서 이같은 포상금 지급 잔치는 부적절하다”며 “공공기관은 공공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인 만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