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넘게 간 지방 축적시 진단
주로 술·비만 등 원인 지목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절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상하게 오른쪽 복부가 묵직하고 간헐적 복통 증상을 보인 40대 김씨는 급히 병원을 찾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칠간 끙끙 앓다가 내린 결정이었다. 의사 면담을 통해 일단 초음파 검사를 진행, 내려진 진단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지방간이었다. 평소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했기에 더욱 의아했다. 의사는 비알콜성지방간이라며 열심히 운동을 할 것을 권유했다.

◇정의
일반적으로 정상인 간은 지방이 약 5%이내다. 다시말해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 한다.

지방간은 술 등이 요인이 된‘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사증후군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원인
앞서 언급한것처럼 지방간의 주원인은 음주와 비만이다. 혈중 지질 농도가 높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등 질병에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또 스테로이드 등 약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고영양식품 섭취로 인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간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
지방간 환자에게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무증상인 경우부터 피로감과 전신 권태감, 오른쪽 상복부 통증 등 범위도 넓다.

지방간 증상은 지방의 축적 정도와 축적 기간, 여타 동반 질환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에서 만성 간염, 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극히 드물지만 급격히 간 기능이 나빠지기도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대사증후군을 동반한다.

◇치료
지방간 치료는 주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이뤄진다. 총 섭취 열량은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또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비만, 음주 등의 요인을 교정 및 제거하는 것이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한다.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에 병이 있으면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간 환자에겐 예외다.

만약 생활습관 교정을 하지 않을 시 증상이 심해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비만 등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가벼운 경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일부에서 지방간염이 발생하고 이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