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경우 절반 가까운 상가 텅텅 빈것 확인
전체 상가 6천967실 가운데 3천25실 공실
나주시 “조사결과 토대 실질적 해법 마련”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광주·전남 공동 빛가람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이 43.4%로 나타났다.

당초, 60~70%에 이를 것이란 예상보다 낮은 수치지만, 절반에 가까운 상가가 실제 텅텅 빈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가 3층은 절반 이상이 비어 있어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이다.

나주시는 25일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전체 상가 공실 현황 전수조사결과 이같이 밝혔다.

시의 이번 전수조사는 그간 추정치로만 파악했던 혁신도시 내 상가 공실 세부 현황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질적 공실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5월 전문업체에 의뢰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가 6천 967실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현장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혁신도시 전체 상가 평균 공실률은 43.4%(3천25실)로 집계됐다.

시는 혁신도시를 중심상업지역·건축물 유형에 따른 아파트상가·일반상가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이 가운데 4천602실로 가장 많은 상가가 위치한 중심상업지역 상가 공실률은 43.9%로 나타났으며 아파트 상가보다 일반 상가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층수별로는 1층 40.2%·2층 45.9%로 1층 이외 상가 공실률이 높았으며 특히 3층 상가 공실률은 50.2%로 가장 심각했다. 시는 또 상권 현황 조사를 병행한 결과 음식점, 사무실 등 특종업종 점유 비율이 높았고 주말보다 평일 매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주말 상권 활성화 방안과 30~40대, 10대 미만 인구 분포가 높은 도시 특성을 반영한 관련 업종 유치 등 업종 다양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추정치에 의존했던 빛가람동 공실률 전수조사를 지양하고 이번엔 상가 건축물과 과세자료 등에 기반한 현장 조사 결과를 통해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며 “권역별, 층별 상가 공실 및 운영 세부 자료를 확보해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공실 해소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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