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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량이 버스정류장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일 보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께 보성군 벌교읍 한 도로에서 78세 A씨가 운전하는 승용차량이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있던 16세 B양이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운전자 A씨와 동승자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량이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돌진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급발진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분석을 요청한 상태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