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K포럼 9기 마지막 특강
우리 몸 생명유지 펌프 심장 강조
심근경색·협심증 대처 요령 강의
규칙적 운동·식이요법 필요성도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데일리웨딩컨벤션 지하 1층 로뎀홀에서 열린 K포럼 9기 특강에서 ‘건강한 심장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남도일보 K포럼 제공

남도일보 K포럼 9기 마지막 특강 강연자로 나선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행복한 인생은 건강한 심장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데일리웨딩컨벤션 지하 1층 로뎀홀에서 열린 K포럼 9기 특강에서 ‘건강한 심장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안 병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안 병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중 2위가 ‘심장질환’임을 강조하며, 평소 심장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장은 우리 몸 곳곳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생명유지 펌프’다”며 “심장은 분당 60~100회, 하루 평균 10만 회를 박동해 혈액 7천ℓ를 순환시킨다. 일평생으로 보면 70세까지 25억회를 박동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데일리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남도일보 K포럼 9기 특강 참석자들이 안 병원장의 강연을 듣고있는 모습. /남도일보 K포럼 제공

특히 안 병원장은 심근경색증과 협심증에 대해 설명하며, 대처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안 병원장은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심장 근육의 일부가 죽는 질환”이라며 “협심증은 죽상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게 돼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근경색의 경우 갑작스런 가슴통증, 식은땀, 현기증, 호흡곤란을 동반한다”면서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빨리 전화해 전문 치료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급적 빠른 시간안에 전문 치료를 받아야 심장 근육의 괴사를 막을 수 있다”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안 병원장은 심장질환 이후 ‘심장재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심장재활은 심장질환 치료를 받은 직후부터 삶의 질 회복과 재발 예방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해 적용되는 개별화된 치료 프로그램을 말한다.

안 병원장은 “심장재활의 첫번째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조절 목표를 세워 관리하는 것”이라며 “또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저염식, 등 생활습관 관리는 물론 필요한 경우엔 약물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병원장은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식이요법을 통한 재발 예방 수칙도 강조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데일리웨딩컨벤션 지하 1층 로뎀홀에서 열린 K포럼 마지막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남도일보 K포럼 제공

그는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일주일에 3~5회 걷기와 체조, 자전거타기, 러닝머신 등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당한 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증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면서 “특히 통곡과 잡곡 섭취,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심근경색증 환자를 위한 기본 식사원칙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심장학 명의로 꼽히는 안 병원장은 1989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그는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94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1998년 임상교수로 부임한 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2년 동안 유전자치료를 전공으로 연수했다.

한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인 제9기 K포럼은 지난 3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이날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의 특강까지 총 18강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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