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이어 보해양조도 6.96% 인상

 

편의점에 진열된 소주./남도일보DB

연말을 맞아 소주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지난 2년여 동안 동결해 왔던 잎새주와 여수밤바다 등 소주 4개 제품의 출고가격을 지난 1일부터 6.96% 인상했다.

잎새주 360㎖는 1천165.6원에서 1천246.7원으로 인상됐다. 잎새주 200㎖와 640㎖도 각각 1천26.19원에서 1천97.68원, 2천186.49원에서 2천338.52원으로 올랐다. 복분자주와 매취순의 가격도 인상됐다. 다만 ‘소금레시피’로 각광받은 보해소주(375㎖)는 기존 출고가 1천199원을 유지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0원) 인상했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가 대상이다. 진로도 360㎖ 병의 출고가를 9.3% 인상했다.

주류 업체들은 제품의 원재료인 주정과 부재료 가격이 올라 소주 값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이지만 연말연시 소주를 찾게 되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광주 북구에 사는 시민 오모(64)씨는 “소주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국민주인데, 가격이 올라 술마실 맛이 안난다”며 “주류회사에서는 1병에 100원 정도 올렸지만 음식점에서는 몇배를 더 올릴 지 몰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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