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억원 투입…친환경 농산물 유통·가공시설 등 구축

 

115년 역사의 노안성당 전경/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 노안면 계량마을이 환경과 미래 세대 먹거리, 돌아오는 농촌 실현에 주안점을 둔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 마을로 거듭난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노안 계량마을이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2024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업 환경보전 가치가 높은 유기농업에 체험·관광을 접목한 마을 성공 모델 창출과 농산물 고급화 전략에 따른 농가 소득 증진을 목표로 유기농 가공·유통 관련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마을 57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으며 2026년까지 1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계량마을은 도비 2억2500만원을 포함, 총 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유통·가공시설, 저온저장고, 기자재 등을 구축한다.

2026년까지 친환경 공동영농면적 30ha확대, 농가수 30호, 매출액 4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계량마을은 앞서 2022년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에 이어 2023년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올해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고구마 막걸리, 맛 된장, 김장 체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친환경 유기농업 확산과 체험·관광을 접목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계량마을이 민선 8기 농정 비전인 지속가능한 농업, 돌아오는 농촌에 앞장서는 마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안 계량마을 한 가운데는 115년 역사의 노안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주민 95%가 천주교 신자로 예로부터 가톨릭농민회와 연계해 벼·고추·배추·유기농 배 등 친환경 농업을 장려해왔다.

현재 농가수는 총 27호(유기농가13·무농약8·일반8)로 총 14.3ha가 유기·무농약 농지로 인증됐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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