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대상 매달 6매씩 지급
무료 환승 2시간 이내 4회로 확대

 

100원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 /나주시 제공

전라남도 나주시가 대중교통 노선개편과 관련된 2차 개선 사항을 지난 20일부터 적용·시행했다. 고령 주민의 시내버스-마을버스 환승 불편을 위한 100원 택시 이용권 지급과 더불어 버스 환승 시간, 횟수를 개편한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환승을 통해 읍·면 소재지에서 마을(거주지)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70세 이상 고령 시민에게 ‘100원 택시 이용권’을 매달 6매씩 지급하기로 했다.

100원 택시 이용권은 대상자 본인이 거주지 이·통장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 여부를 검토한 후 지급할 예정이다.

버스 무료환승 제한 시간도 늘리고 횟수도 확대된다. 시내·마을버스 환승 탑승객은 기존 1시간 이내 2회 환승 체계에서 내년부터 ‘2시간 이내 4회’로 환승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거점을 빠르게 운행했던 나주급행01번과 영산포 급행 02번은 ‘급행01번’으로 통합해 운행한다.

급행01번은 영산포터미널에서 출발해 영강사거리-대덕아파트(영산고)-KTX나주역-나주시청-문화예술회관-나주고-금성고-대방아파트(대호동)-나주터미널-금천사거리(호남원예고)-금천면 행정복지센터-고동리-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전KDN-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실감미디어센터-산포농협-산포입구-남평농협-유성그린 순으로 운행한다.

대중교통 노선 개편 이후 지난 2달간 이용수요가 가장 적었던 노안면 순환 61번 마을버스 노선도 이날부터 폐지하고 ‘602번’ 시내버스(나주버스터미널-동신대학교-노안사거리-남산마을-현애마을-감정마을-광주 평동역)로 변경 운행한다.

혁신산단과 신도산단을 운행하는 701번은 개편 전 운행 구간으로 복귀해 국립나주병원-산포 산제·화지 방면으로 다시 운행한다.

폐지했었던 중흥골드스파 행 702번 버스도 시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남평 정류장에서 운행을 재개한다.

이밖에도 101번(나주-반남-공산), 201번(남평-다도-중장터-행산), 402번(다도-봉황-빛가람-나주-영산포), 403번(남평-봉황-영산포), 500번(나산-문평-다시-영산포-나주) 버스가 운행 시간표와 환승 연계 시간이 조정됐다.

나주시 대중교통 노선개편 2차 개선 관련 세부 사항은 나주시청 누리집(분야별정보-교통·자동차-노선조정 안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0월 노선 개편 이후 다양한 창구를 통해 수요자 의견을 수렴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70세 이상 고령 어르신을 위한 택시 이용권 지원을 신설하고 환승 시간, 횟수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수요자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효율성 높은 노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주/김경일 기자 mygo12345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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