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특별전형, 추천자 전원 ‘결실’
13년간 누적 합격자 59명…특성화고 중 1위

 

올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 지원해 합격한 전남여상 학생들. /전남여상 제공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가 올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지원한 9명 전원이 합격했다. 올해 전국에서 전원 합격한 사례는 전남여상이 유일하다.

25일 전남여상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최수민(일반행정), 서이누(일반행정), 문채연(일반행정), 최인화(일반행정), 김시영(세무), 박서정(세무), 인보현(세무), 노연우(세무), 정희원(세무) 총 9명의 학생을 추천해 모두가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은 올해부터 한 학교당 최대 9명까지 추천할 수 있는 제도로 합격 시 국가직 공무원으로 임명된다.

전남여상은 ‘지역인재 특별전형 제도’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59명의 누적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국 특성화고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 수를 자랑한다.

이는 공무원 필기시험에 대비한 국어, 영어, 한국사 방과 후 수업과 더불어 면접 대비를 위한 전공 스터디, 스피치 훈련,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한 결과라는 게 전남여상 측의 설명이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합격한 노연우(19) 학생은 “학교 방과후 수업을 통해 다양한 자격증과 지역인재 9급 선발 시험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공부할 수 있었다. 또 면접 과정에서도 다양한 사례들을 참고하며 실력을 길러나갈 수 있었다”며 “언니가 먼저 전남여상을 졸업하였는데 학교 커리큘럼이 괜찮다고 느껴 입학한 것이 공무원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로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여상 최규명 교장은 “2년 연속 전원 공무원 합격이라는 엄청난 성과는 교사들의 내실 있는 지도와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결과이다”며 “전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로서 학생들의 꿈을 이뤄줄 수 있는 학교, 양질의 고졸 취업을 선도하는 취업 명품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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