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담석 등 주요 원인
금주 등 생활 개선 예방

 

게티이미지뱅크.

일상생활 중 기분나쁜 통증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큰 고통을 경험하다 보면 ‘혹시나’하는 생각이 든다. 큰 병인가 하는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찾아간 병원에서 알게된 진단명은 급성 췌장염. 특별한 사건, 사고도 없는 상황에서 평소 술을 즐겨 마신 탓인가 하는 생각에 잠시 지난날을 후회하기도 한다. 그만큼 급성 췌장염으로 인해 겪는 고통 지수가 커서다.

◇원인

급성췌장염은 음주, 약물, 복부 손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췌장선 세포의 손상이 발생, 췌장 출혈과 함께 염증 반응, 다발성 장기 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췌장의 급성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가장 빈번한 원인은 담석과 알코올이다. 급성 췌장염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만성 음주자는 병력이 없더라도 췌장의 분비 기능에 가벼운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급성 췌장염이 유발할 수 있다.

담석은 담췌관의 말단 부위인 오디 괄약근 부위에 들어가 박히거나, 담석이 담췌관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서 오디 괄약근의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엔 유전자 이상을 동반하는 유전 췌장염 또는 자가면역성 췌장염도 원인 질환으로 거론되고 있다.

◇증상

복통은 급성 췌장염서 가장 중요한 임상 증상이다. 그 정도는 경미한 통증에서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격심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꾸준히 지속된다. 복통은 음식 섭취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보통이며 대부분 구역, 구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담석이 원인이 돼 발생한 경우 또는 췌장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

급성 췌장염의 약 80%는 합병증 발생 없이 수일 이내에 완전 회복된다. 부종성 췌장염의 가벼운 임상 경과를 보이지만 약 20%에서는 중증 췌장염으로 나타난다.

경증 췌장염의 경우 통증 치료와 적극적인 수액 요법을 통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반면 중증 췌장염의 경우 쇼크, 저산소증, 신장 기능 저하 등의 다발성 장기 부전이 동반되거나 췌장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 과정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

◇합병증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치유된다. 약 20%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합병증이 유발된다. 사망률도 최대 20%에 달한다. 사망 환자 중 60%가 입원 1주 이내에 발생하는데 사망의 주된 원인은 호흡 기능장애다.

급성 췌장염의 국소합병증으론 급성 액체 저류, 췌장의 가성 낭종, 췌장 농양 등이다.

◇예방법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또 담석에 의한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까지고려해야 한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