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추대안, 공정성 문제로 무산
경선 선출은 광양상의 출범 이래 ‘최초’

 

광양상공회의소 CI./광양상공회의소 제공

차기 회장 선출 방식을 두고 골머리를 앓던 전남 광양상공회의소(이하 광양상의)가 결국 의원 선거를 통해 제 6대 회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2011년 출범 이후 첫 경선 선출이다.

15일 광양상의는 제 5대 상임위원회 의원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추대를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하지만 간담회 결과 합의 추대안을 도출해내지 못하며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는 것으로 결정했다.

추대안이 도출되지 못한 이유론 입후보자 중 1명이 동의하지 않은데다 일부 5대 상임위 의원들이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는 것은 공정성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상의는 그동안 차기 회장을 선출할때 경쟁 과열과 회비 대납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기존 의원들의 합의 추대 방식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엔 김재무 ㈜지엘테크 대표·남은오 ㈜태정종합건설 대표·우광일 ㈜거양엔지니어링 대표·이용재 ㈜백제 대표 등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추대가 아닌 완주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이용재 대표가 이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며 나머지 3명의 후보가 차기 회장을 두고 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방식을 확정한 광양상공회의소 6대 회장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락희 호텔에서 진행되는 임시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엔 54명의 광양상의 의원이 참석하며 의원 1명당 1표의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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