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등 300여 명 참여
야구계 곳곳 일고 동문들 활약

 

20일 광주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 무등관에서 개최된 광주일고 야구부 창단 10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맞은 광주제일고 야구부의 창단 기념식이 20일 모교 무등관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정선 광주교육감, 주재성 광주일고야구동문회장, 나훈·류창원 기념식준비위원장,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 최희섭·김병헌 전 야구선수 등 광주일고 동문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광주고보-광주서중-광주일고 등을 거친 야구부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념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각계각층 축사, 공로상 수여, 현직 야구부 소개 등 순서로 열렸다.

행사장을 찾지 못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일고 야구부 동문 등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장에서는 책자와 사진으로 야구부 100년 역사를 되새기는 공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100주년 기념 떡을 자르는 기념의식을 한 뒤,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추억에 젖었다.

광주일고 출신 선수들은 KBO리그 10팀 전체에 선수, 코치 등 여러 포지션에 고르게 분포하며 모교를 빛내고 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달구며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고 구단인 KIA 타이거즈 이의리와 정해영뿐만 아니라 SSG 랜더스 최지훈, NC 다이노스 김영규, 두산베어스 허경민 등 광주일고 출신 선수들이다.

특히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왕으로 뽑힌 이의리는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기대감을 남겼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을 비롯한 광주일고 출신 사령탑도 이목을 끌고 있다. 29년 만의 LG 트윈스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과 kt wiz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 KIA 김종국 감독 등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3개 구단에 광주일고 출신 감독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박재홍 해설위원과 이대형 해설위원도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각종 매체를 통해 맹활약 하고 있다.

주재성 광주일고야구동문회장은 “창단 100주년 기념식이 광주일고 야구부가 한국 야구의 미래를 빛낼 선수들을 양성하고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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