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한 대통령 비판
권 후보, “해당 법안, 안전 위해 필요”강조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남도일보DB

권향엽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은 국민의 안전과 정의, 그리고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대통령의 결정을 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행위로 규정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임기 중 아홉 번째 거부권을 행사하며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다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이 됐다.

특히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지 한달도 못 돼 9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이 법안은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 국민의 안전과 정의를 위한 중요한 법안을 정치적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취지와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참사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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