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폐 증상 앓아…국과수 부검 의뢰

 

전남 순천시 한 사찰 내 계속에서 자폐 아동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전남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30분께 순천시 송광면 한 사찰에서 ‘아이가 계곡 물에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0세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광주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A군은 사고 당일 활동보호사인 B씨와 단둘이 사찰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B씨는 사찰에서 불공을 들이던 중 A군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자폐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B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3일 낮 12시10분께 A군이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경찰과 소방 등에 실종신고를 했다.

당국은 수색을 시작한 지 1시간30분 뒤쯤 A군을 사찰 계곡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두 사람이 평소에도 이곳 사찰을 자주 찾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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