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헌법전문수록 정부·여당 질타
“말로만 반복 행태 용납 안된다” 지적

 

5·18묘지 찾은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5·18묘지 찾은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5·18묘지 찾은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단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 광주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자리걸음 중인 5·18 헌법전문수록 문제를 재점화 했다. 정부와 여당의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광주를 찾아 5·18 정신 헌법 수록에 찬성 뜻을 나타냈고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정부는 광주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말로만 반복했다”며 “‘공약 사기’를 광주와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공약 부도’를 더는 반복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숙원사업 해결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광주는 현재 인구유출 전국 1위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교통 인프라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 같은 실효적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광주 빛그린산단 활성화, 미래차 국가산단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권역 내부 교통망 정비와 더불어 타지역과의 교통망 확충 시급하다”며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이 통과됐다. 정부에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한 후속조치를 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당 회의 배경으로 ‘달빛철도건설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해냈습니다’라는 글귀와 고속철도 사진이 새겨진 걸개가 걸린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 탈당파들의 신당 결성에 따른 지지층 표심이 흔들리는 것을 사전에 막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광주란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당내 단결을 다지는 일종의 메시지로 여겨진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오후엔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또 오후 7시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입 인재 전국 순회 콘서트에 참여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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