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안전장비 미착용 등 확인돼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던 30대 현장 작업자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께 순천시 한 18층 아파트 옥상에서 엘리베이터 수리기사 31세 A씨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A씨는 함께 작업을 하던 동료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고장난 엘리베이터 점검을 위해 옥상에서 옆 라인으로 이동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아파트 옥상에는 라인별로 2m 높이의 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 A씨는 이를 넘어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A씨는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미착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소속업체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인 것으로 보고 안전 지침 준수 등을 토대로 업체 대표 등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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