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옥 국민연금공단 광주지부 연금지급부장
수급 대상자에 안내문 발송·전화
반납금 납부·추납금 제도 등 안내
지역민 연금 수령액 늘리기 ‘앞장’

 

노령연금 수급액 확대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한 노후 설계를 돕는 국민연금공단의 한 직원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금지급부를 이끄는 고정옥 부장이다.

고 부장은 “국민연금은 가장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노후 대책이다”며 “수급자들에게 연금수령을 안내하고 지급 연금액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부서의 주 업무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연금 대상자와 수급액 비율이 최하위 수준이다. 이것이 고 부장과 그 부서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이유다.

국민연금 본부에서 1차적으로 수급 연령이 도래한 대상자에게 노령연금사전청구 안내문을 전송한다. 이후 신청이 되지 않은 지역 대상자들을 위해 광주지부 연금지급부는 안내문서를 재발송해 올해 대상자임을 고지하고, 개개인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연금 신청 방법, 예상 연금 납부액 등을 알린다.

고 부장은 이때 가장 중요한 일이 ‘수급자 수급액 늘리기’라고 설명했다. 연금지급부는 연금수급권이 발생해 찾아오는 수급자들에게 수급액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안내한다.

특히 과거 직장을 다니던 때에 일시금으로 수령했던 부분을 되돌려주는 ‘반납금 납부제도’와 중간중간 납부하지 않았던 부분을 추후 납부할 수 있도록 돕는 ‘추납금 제도’가 가장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또ㅈ이러한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평수를 줄이거나 차량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 연금액을 늘렸던 고객도 있다..

고 부장은 “연금액을 늘리고 싶으나 방법을 몰라서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에게 방법을 알려드려 수급액을 늘릴 수 있도록 도우면 고맙다며 몇번씩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수입이 줄어드는 노후에는 수급액 한 푼이 생활에 큰 보탬이 된다.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금지급부의 이러한 노력을 불씨삼아 광주·전남지역 국민연금 수급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의 지역 신규 노령연금 수급자 2만5천명의 월평균 지급액은 각각 67만원·62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7월 기준 광주·전남 누적 노령연금 수급자 연금액 50만원·44만원보다 각각 17만원·18만원 늘어나는 등 국민연금 수급액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옥 부장은 “광주·전남지역은 고령화율이 높아 기초연금 대상자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들을 적극 안내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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