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장, 출생수당 협약식 참석
광주 민간·군 공항 관련 대화 안해

 

전남 시·군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22개 시장·군수들이 14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전남 시·군 출생수당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산 무안군수의 ‘깜짝 회동’이 14일 불발됐다.

두 단체장은 이날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도내 22개 시장·군수와 함께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생수당은 출생부터 양육까지를 아울러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 모델이다.

김 지사와 김 군수는 업무협약식에 함께 참석했으나, 따로 만나지는 않았다.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공항 통합이전 논의와 별다른 대화나 교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행사에 앞서 열린 김 지사와 단체장들의 사전 환담장에도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단체장의 별도 회동이 이날 성사되지 못한 것은 전남도와 무안군 간 실무 협의에서 양자회동 시기 등의 문제를 두고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청 안팎에선 두 단체장이 행사 전후로 별도 회동을 가진다면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공항 통합논의가 분수령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더군다나 양자회동은 강기정 광주시장까지 포함한 3자 회동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양자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안군수가 만나겠다고 밝혔고 또 현재 물밑대화가 진행 중이어서 설 전후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가 ‘설 전후 회동’을 공헌한 상황에서 두 단체장이 이달 내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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