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만3천명 줄어
시·군 22곳 중 19곳 감소
구례·곡성·진도 3만명 ↓

 

전남 시·군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22개 시장·군수들이 14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전남 시·군 출생수당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저출생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전남의 인구가 180만명을 밑돌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 인구는 180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81만7천여명보다 1만3천여명이 감소한 수치다.

2년 전 183만2천여명보다는 2만8천여명이 감소했다. 매달 1천∼2천여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7월이 오기 전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180만명대가 무너질 가능성도 나온다.

전남 인구는 1990년 250만7천여명, 2000년 213만여명으로 200만명을 유지했다가 2010년 191만8천여명으로 200만명 선이 깨졌다.

도내 22개 시·군 중 지난해 인구가 증가한 곳은 나주(921명), 광양(498명), 신안(179명) 등 3개 곳뿐이다.

목포(-2천783명), 여수(-3천69명), 순천(-600명) 등 시(市) 단위 지자체도 인구가 줄었다.

군(郡)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해남 인구(-1천256명)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구례(2만4천314명), 곡성(2만6천905명), 진도(2만8천979명) 등 3곳은 3만명 미만의 ‘초미니 지자체’였다.

이들 지자체 공무원 정원은 구례 559명·곡성 657명·진도 641명으로, 인구 40∼45명당 1명이 지자체 공무원인 셈이다.

함평(3만601명)도 머지않아 3만명대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

강진(3만2천722명), 장흥(3만5천46명), 보성(3만7천686명), 신안(3만8천37명) 등도 3만명대였다.

인구 10만명을 넘는 곳은 순천(27만8천137명), 여수(27만1천696명), 목포(21만4천156명), 광양(15만2천666명), 나주(11만7천377명) 등 5곳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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