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글로벌시장 개척 수익창출 박차”
인공지능 기반 다양한 인증·결제 솔루션
생체정보 스마트기기 등 저장…특허 출현
완전한 탈중앙화 인증 개인정보 유출 차단
CES 2024 스마트시티부문 ‘혁신상’ 쾌거

 

㈜고스트패스 임직원들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참가 모습 /㈜고스트패스 제공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는 스마트기기(스마트폰)에 저장된 인공지능(AI)기반의 생체정보로 다양한 인증 및 결제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전문 개발하는 업체다. 구체적으로 생체 정보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이를 원격으로 인증하는 특허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완전한 탈중앙화 인증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원칙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고스트패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탈 중앙화 원격 생체인증 솔루션’을 선보여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생체데이터를 본인이 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증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려 6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솔루션이 완성된 결과물이다. 이 솔루션은 안면·지문·홍채·정맥 사용자 생체정보·미래형 생체데이터까지 특정 생체인증방식에 국한치 않고 인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생체인증방식은 개인정보 대량유출사고 및 해킹 등의 우려가 있으나 이번 원격 생체인증 솔루션은 여타 기업이 수집 또는 보관하지 않도록 대량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 여기에 기존 보안방식보다 최대 10배 정도 시스템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고스트패스 해당 솔루션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출원 중인 특허를 포함, 약 50여개의 특허를 출원해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 특히 기존 생체인증방식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책이란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관련 업체의 기대를 한몸으로 받고 있다.

실제 고스트패스는 삼성전자가 벤처 인큐베이팅하는 ‘C랩 스타트업’에서 성과가 탑(TOP)인 업체로 인정 받고 있다.

이선관 대표는 “고스트패스는 단지 아이디어만 있을 뿐 돈·기획력·마케팅 능력이 없는 상황에 삼성전자 C랩 지원 덕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CES혁신상 수상을 바탕으로 해외글로벌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스트패스는 해외수출 성과나 수익 창출엔 아직 미온적 분위기다.

CES 박람회 후 해외바이어들과 접촉은 있지만 아직 진행형이다. 다만, 국내 대기업과 미팅 후 일부 상용화됐고, 도어락을 만든 중소기업들과도 소통하면서 관련 솔루션이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고스트패스는 10명의 구성원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를 점점 키우고 있다. 5명의 개발팀은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광주 광산구 첨단에선 해외마케팅을 통해 판로개척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고스트패스는 해외 글로벌시장 개척과 수익 창출의 한해로 만들 각오다.

이선관 대표는 “상당수 스타트업 업체가 성공모델을 꿈꾸지만 여러 원인 등으로 좌절하고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며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관련 기관 등은 연구개발에 따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탄탄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연구개발에 따른 결과물 등 완성품이 실증에서 끝날 게 아니라 그걸 실제 구매하고, 기업 등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본적 판로 개척 등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글로벌시장에 도전하거나 성과를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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