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록, 독일서 공격수로 11년 경험
박태준, 테크니션 강점인 미드필더
감독 러브콜에 재회 성공 ‘기대감’
“전지훈련…팀 전술 적응에 최선”

 

광주FC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공격수 최경록. /광주FC 제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내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시즌 역대 최고의 분위기를 달린 프로축구 광주FC가 2024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전투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FC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이정효 감독의 옛 제자’들이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독일 무대에서 11년을 경험한 공격수 최경록과 친정팀을 떠난 이적생 미드필더 박태준이다.

최경록은 아주대를 중퇴하고 독일로 넘어가 FC장크트파울리(분데스리가2) 유소년팀에 입단해 카를루스어SC 등 프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왼발잡이로 경쟁력이 있고 기본기가 좋아 킥에 강점이 있다. 특히 데드볼 상황이나 좋은 찬스에 생산력을 보여주며 번뜩이는 센스로 팀의 다양한 공격 루트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경록은 “현재는 광주에 적응을 잘해나가면서 호흡을 잘 맞춰나가고 있다”며 “학창 시절부터 함께 했던 (이)민기형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팀에 있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영입으로 이정효 감독과의 옛 인연을 다시 잇게 됐다. 이 감독은 아주대 대학 시절 K리그 도전에 힘을 보태준 스승이었다.

최경록은 독일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국내 무대에서 또 다른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감독과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최경록은 이 감독에 대해 “감독님의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훈련에 있어서는 진심이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며 “조금 달라진 면이 있다면 감독님께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축구에 대해 더 배우셨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감독님이 더 노력을 하시는게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FC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공격수 최경록과 선수단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광주FC는 지난 1월 3일부터 31일까지 29일간 태국 치앙마이에 1차 동계훈련 캠프를 치르고 2월 4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최경록은 전지훈련 기간 새롭게 느낀 광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합류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광주는 모두가 하나가 된 팀이라고 생각한다. 단합심이 확실히 좋은 것 같다”며 “지금은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전술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 제가 최대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도 그렇고 감독님께서도 광주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는 우승이다”며 “팀이 정상에 올라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광주FC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미드필더 박태준. /광주FC 제공

새롭게 합류한 ‘테크니션’ 미드필더 박태준도 광주 적응에 한창이다. 2018년 성남 U-18 풍생고 출신인 박태준은 성남FC에 콜업돼 FC안양, 서울이랜드를 걸친 프로 7년 차다. 그는 날렵한 체격으로 정확한 패스능력과 볼 소유 능력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다. 활발한 활동량으로 성실하게 움직이는 플레이가 돋보이며 사이드 플레이까지 가능한 다재다능을 가지고 있다.

박태준은 이 감독이 성남 코치로 일하던 2018~2019년부터 기량을 눈여겨본 선수였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재회하게 됐다. 이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로 박태준 선수를 언급한 바 있다.

이 감독은 “박태준 선수는 밀집수비에 대한 파훼법 답을 하는 선수인 것 같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태준 선수는 “성남 시절 많은 지도를 해주신 이정효 감독님과 지난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광주에서 재회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감독님은 성격도 시원하시고 무엇보다 전술이 매력적이다. 지금은 경기장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팀에 스며드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충분히 도전해 봐도 괜찮은 팀인 것 같다. 선수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과 연말 시상식에 꼭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