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 인터뷰
‘학령인구 감소’ 전남 넘어 전국적 문제 부상
로컬 교육청 주도 ‘미래교실’ 통해 해법 제시
“지속성 갖고 세계 수준 박람회로 성장 기대”

 

박선미 전남도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

“2024 대한민국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는 전남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추진해 온 교육 정책들과 전남교육 대전환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로 거듭날 것입니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D-100을 앞둔 19일 박선미 전남도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은 “10년 전부터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 폐교와 이주배경 학생 증가, 작은학교 등 전남 교육의 위기가 이제 전국적 문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추진단장은 “지역 별로 비슷한 문제를 인지한 시점에서 다를 수 있지만 전남이 수 년간 고민해 온 교육정책 방향이 다른 시·도의 교육문제 해결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어떤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는지, 로컬 교육청 주도로 미래 교육 현장을 선보여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공론화의 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람회에선 국내를 넘어 해외 각 나라들이 자국의 교육 강점을 드러내고 소통하는 장으로도 거듭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박 추진단장은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를 통해 국내에선 정부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각 교육정책을 소개하고 전 세계 25개국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자국의 교육 강점을 알린다”며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해외 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이 문화로 소통하는 특별한 교류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 ‘킬러콘텐츠’로 2030미래교실을 꼽았다.

박 추진단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하드웨어적 미래교실 뿐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미래 수업을 위한 수업 모형을 만들고 있다”며 “수업은 한 명의 교사가 진행하지만 실제로는 기후위기, 지역소멸 등 특정 주제를 놓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교실을 연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끊임없이 토론하며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을 구현한다”며 “미래교실은 박람회가 끝나고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추진단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전남에 많은 작은학교를 ‘강소학교’라고 불러주면 좋겠다”며 “미래교육에 최적화된 전남의 강소학교를 통해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메머드급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전남교육 가족의 역량이 한단계 더 높아지고 전남 학생들도 폭넓은 시야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기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추진단장은 “전남 교육 가족의 역량을 집결해 글로컬미래교육 박람회를 성공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0년 뒤에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영국 ‘베트(BETT)’ 교육박람회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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