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키나와 출국…연습경기 돌입
새 사령탑 KIA-롯데 맞대결 ‘관심’
“강팀 맡은 건 영광…선수단 믿는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선수단이 지난 1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야수 선수단이 지난 1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V12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KIA타이거즈가 2024시즌을 위한 호주에서의 담금질을 마치고 일본 2차 캠프를 통해 본격 실전에 돌입한다.

KIA 선수단은 지난 21일 호주 캔버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2일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는 팀은 총 5개 팀이다. 롯데, KIA, KT, 삼성, 한화가 ‘오키나와 리그’에 돌입한다.

23일부터 시작되는 2차 캠프는 실전 위주의 훈련으로 총 6차례 연습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5일 오후 1시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진행되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와 28일 롯데 자이언츠, 3월 1일 삼성 라이온즈, 4일 KT 위즈 등 총 4경기는 모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갸티비’를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사령탑이 바뀐 롯데와 KIA가 맞붙는 28일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주장 나성범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다가올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앞으로는 실전 위주의 훈련이므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하자고 할 것이다. 외국인 투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추는 데 신경 쓸 것이다”며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꼭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남은 캠프 기간에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타이거즈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 /KIA타이거즈 제공

KBO리그 최초 80년대 사령탑인 KIA 이범호 신임 감독이 보여줄 야구도 관심이다.

호주 캔버라에서 KIA의 1차 캠프를 지휘한 이 감독은 귀국 후 “감회가 새롭고 굉장히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외부에서 팀 전력이 강하다고 말씀하시는 데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다”며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의 감독을 할 수 있는 것은 내게 굉장히 큰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됐다고 생각하더라도 모자란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감독을 시작할 것이다. 감독이 어떤 선수를 만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이 있는 팀을 맡는 것과 어려운 상황에 있는 팀을 맡는 것은 다르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감독을 할 수 있어서 나는 유리한 것 같다. 내가 초보여도 베테랑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믿고 즐겁게 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앞서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에서 체력과 기술훈련에 중점을 뒀다. 지난 18일에는 자체 연습경기를 가지며 오키나와 캠프에서의 연습 경기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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