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민주 기대감…연습경기서 완벽투
1루수 이우성 “수비 성장 능력 돋보여”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 /박건우 기자

“각자 컨디션에 맞춰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캠프 안에서 선수단끼리의 경쟁이 눈에 보인다. 잘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KIA타이거즈 투수 김민주.

이 감독은 이날 KIA 루키 투수 김민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명고와 강릉영동대를 졸업한 김민주는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66순위로 KIA에 뽑힌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다.

김민주는 호주 캔버라 자체 연습경기 첫 등판부터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민주는 8번 고명성, 9번 한승택, 10번 주효상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에 더그아웃에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주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 감독은 “김민주의 투구를 보고 기존 선수들도 많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 신인 선수가 자신있게 투구하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비슷한 성장세에 있는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며 “투구 성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분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 중인 이우성 선수. /박건우 기자

외야수에서 내야수로 변신해 최근 훈련에서 1루를 맡고 있는 이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기가 막히게 수비를 하고 있다. 최근 이우성 선수가 1루 수비를 볼 때 능력이 좋다. 스스로도 1루수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준비를 했다.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고 봤다”며 “낮이든 밤이든 1루수 수비 연습을 하면서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지금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고 그런 부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며 “현재 특정 선수가 좋고 안 좋고를 판단하기보다는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지 확인, 모든 준비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일본 오키나와/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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