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구장서 FC서울에 2-0 승리
7천805명 관중 입장 ‘뜨거운 호응’
이희균 선제골·가브리엘 쐐기골
린가드 데뷔에도 김기동호 완파

 

광주FC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광주 이희균 모습.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홈 개막전인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FC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가브리엘, 최경록, 정호연, 안혁주가 후방은 두현석, 안영규, 포포비치, 김진호가 맡았다. 골키퍼에는 김경민이 나섰다.

이번 경기는 예매 시작 2분 30초 만에 입장권이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 7천805명의 관중이 모였다. 광주에 7천명 관중이 모인 건 2023시즌을 통틀어서 딱 2번 있었다. 지난해 3월 5일 서울과 홈 개막전과 9월 24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7천300명가량이 입장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6분 가브리엘이 골대 앞으로 건네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손에 막혔다. 전반 11분 광주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 중앙에서 올라온 공을 이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이 최철원의 품에 안겼다. 전반 18분 두현석이 골대 앞으로 올려준 공을 이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분위기를 주도하던 광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이희균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냈다. 공이 골키퍼 최철원의 손에 걸렸지만, 뒤로 빠지면서 그대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어냈다.

광주의 공격이 식을 줄을 몰랐다. 전반 27분 엄지성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최경록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0분 이희균이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냈지만, 최철원이 공을 쳐냈다.
 

광주FC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이날 광주 선수단 모습. /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은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5분 기성용의 슈팅을 광주 김경민이 몸을 날려 막았다.

광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이희균이 날카로운 패스로 엄지성에게 공을 건넸다. 엄지성이 서울의 골망을 노렸지만, 최철원에게 슈팅이 막혔다.

광주는 후반 19분 최경록을 박태준, 이희균을 오후성으로 교체해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에는 안영규를 변준수, 이건희를 허율로 교체했다.

후반 31분 서울이 김경민을 빼고 린가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광주 김경민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38분 린가드가 골대 앞으로 올려준 공을 이태석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이 몸을 날려 골을 막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광주의 추가 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효 감독은 “이희균 선수는 10번에 걸맞는 역할을 해주었고, 포포비치, 가브리엘 외인 선수도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 기본만 잘 잡아주면 더 성장할 것 같다”며 “홈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는데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 전반전하고 후반전하고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다음 경기도 잘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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