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30패 승점 11점 최하위

 

AI페퍼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를 치른 AI페퍼스 선수단 모습. /AI페퍼스 제공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GS칼텍스에 고개를 숙이며 2연패에 빠졌다.

AI페퍼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22-25, 22-25, 12-25)로 패배했다.

이로써 AI페퍼스는 3승 30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이번 승리로 18승 15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정관장과의 격차를 좁히고 봄배구의 희망을 살렸다.

V-리그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안은 AI페퍼스는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후배 선수 괴롭힘 의혹과 더불어 조 트린지 감독과도 결별하면서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13점, 박정아가 1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는 에이스 실바가 24득점, 오세연이 8득점, 강소휘가 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먼저 웃었다. AI페퍼스 야스민, 필립스, 박정아가 고루 활약하면서 19-20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GS칼텍스 실바가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AI페퍼스 박정아의 퀵오픈이 아웃, 또다시 실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19-2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박정아가 3연속 득점을 해내며 추격했지만 실바의 맹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2-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중 AI페퍼스가 막판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AI페퍼스 박정아, 야스민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12-17로 앞서 나갔다. GS칼텍스 실바의 공격에 9점을 연달아 내주며 17-21로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흐름을 잃은 AI페퍼스는 22-25로 졌다.

3세트에서는 AI페퍼스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GS칼텍스 김지원과 문지윤, 유서연의 활약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2-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강소휘, 실바, 오세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연속 8실점을 내줬다.

결국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AI페퍼스가 12-25 큰 점수 차이로 패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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