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지막 연습경기, KT에 1-0 강우콜드
2이닝 소화 2피안타 3K 무실점 기록
외인 제임스 네일 첫인상 합격점 ‘쾌투’
최종 3승 2패…절치부심 윤도현 눈길

 

KIA타이거즈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이의리와 제임스 네일이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정규리그 우승 도전을 향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KIA는 4일 일본 오키나와 긴초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KT Wiz와의 연습경기 최종전에서 1-0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승을 노리는 호랑이 군단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승부는 7회초 폭우로 인해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KIA 승리로 마감됐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의리는 2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32구를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찍었다.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박건우 기자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박건우 기자

이후 등판한 제임스 네일은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최고 149㎞짜리 투심을 포함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을 구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네일은 연습경기 3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KIA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5경기를 치렀다. 연습경기 최종 승패는 3승 2패다. 지난달 2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IA는 4일까지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과 5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리그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KIA타이거즈 윤도현. /박건우 기자
KIA타이거즈 윤도현. /박건우 기자

전체 연습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3년 차 내야수 윤도현이다. 윤도현은 2022년도 2차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IA에 입단했다. 하지만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오랜 재활 끝에 지난해 2군 경기에 나왔고 1군 데뷔를 했으나, 단 한 경기만 출전하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올해 절치부심한 윤도현은 3번의 연습경기 모두 3번 타자로 출전해 13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터트렸고, KT전에서는 홀로 안타 4개를 생산했다.

KIA는 지난 시즌 팀 타율 2위에 오르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쳤다.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이 중심을 잡았고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 이우성, 고종욱이 타율 3할 이상을 작성했다. 여기에 윤도현과 백업 자원으로 힘을 보탠다면 더욱 짜임새 있는 타석을 구축하게 된다.

해외에서 시즌 준비를 마친 KIA 구단은 오는 6일 귀국해 9일 열리는 시범경기 개막을 준비하게 된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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