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서 K리그 데뷔골 폭발
FC서울에 2-0 승 ‘승리 주역’
“구단 비전…ACL 출전에 끌려”
폭발력과 균형 잡힌 피지컬 ‘강점’

 

광주FC가 지난 2일 시즌 첫 홈 개막전인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이희균의 선제골과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경기 끝난 직후 인터뷰를 진행한 가브리엘 모습. /박건우 기자

K리그1 시즌 홈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광주FC 승리에 일조한 가브리엘은 “첫 경기에서 골을 넣어 시작이 좋은 것 같다”며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한참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광주FC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이희균의 선제골과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역대급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은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출전했지만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가브리엘이었다.

경기를 끝내고 만난 가브리엘은 “K리그 첫 경기여서 심리적으로 부담돼 못한 부분도 있지만, 경기 결과가 다행히 좋아 만족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인 가브리엘은 2021년 브라질 보타포구FR(세리에A)에서 데뷔했다. 이듬해인 2022년 포르투갈 CF카넬라스 2010(리가3)로 이적해 리그 7경기 1골 2도움을 올렸다. 강등라운드에서는 6경기 2골 1도움으로 팀이 강등을 면하는데 일조했고, 다음시즌 리그 14경기 3골 1도움 컵대회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부터 광주FC 유니폼을 입었다.

가브리엘은 “구단의 비전에 대해 들었고 무엇보다 감독님과 팀 순위를 들었을 때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술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들어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기회까지 포함돼 있어 광주라는 팀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광주FC 가브리엘. /광주FC 제공

가브리엘은 폭발력과 균형잡힌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하는 최전방 공격수로 평가 받는다. 실제 서울전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했다. 그는 뛰어난 드리블로 1대1 상황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여기에 가브리엘은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도 강력해 사이드 플레이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다.

“탱크라는 별명이 어울리냐”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최근 수석코치님이 저를 보고 탱크라고 이야기했지만 스스로는 아닌 것 같다”며 “자기 친구 중에 진짜 피지컬이 탱크 같은 선수가 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새 외인 가브리엘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가브리엘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팀과 함께 성장하는 가운데 내가 기본만 잘 잡아주면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에 가브리엘은 “감독님의 평가에 감사하다. 처음 팀에 합류하고 나서 감독님이 가르쳐주시는 것을 배우니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며 “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감독님의 코칭을 주의 깊게 들어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광주FC가 지난 2일 시즌 첫 홈 개막전인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이희균의 선제골과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골을 넣은 후 가브리엘의 모습. /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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