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축구구장서 강원FC와 경기
이희균·가브리엘 핵심 듀오 ‘기대’
강력한 중원 압박…다득점 승리 조준

 

광주FC는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광주 선수단 승리 단체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홈 개막전에 승리를 거둔 프로축구 광주FC가 강원을 상대로 홈 2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와 맞서는 강원FC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강원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와 1대 1로 비겼지만, 윤정환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투톱으로 나선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과 선제골을 기록한 이적생 이상헌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제2의 양현준으로 불리는 신예 공격수 양민혁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하지만 광주는 더욱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2일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서울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기록한 가브리엘은 최우수선수에 선정돼는 겹경사를 맞았다.

광주의 1라운드는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슈팅(12-9), 유효슈팅 (6-3), 코너킥 수(8-5) 등 모든 부문에서 서울을 압도했다. 유기적 연계 플레이와 수준 높은 오프 더 볼(Off The Ball) 움직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역대 최다 관중인 7천805명(유료 관중)이 모인 광주축구전용구장엔 환호와 탄성이 그치질 않았다.

이희균·가브리엘 듀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희균은 부지런히 공수를 오가며 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전진 드리블과 한층 강화된 골 결정력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가브리엘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엇박자 드리블로 수 차례 위협적 장면을 만들었다.

중원을 지키는 최경록·정호연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프로 3년 차, 어느새 팀의 에이스로 등극한 정호연은 유연한 탈압박과 정교한 패싱 능력으로 이정효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2 출신 베테랑 최경록도 테크니션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전진 드리블로 잇따라 위협적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력에도 이정효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전후반 내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일관된 경기력을 요구했다. 2라운드 강원과의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광주는 지난 시즌 강원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2무로 우세하다.

늘어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광주는 강력한 중원 압박과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로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성공적인 시작을 한 광주가 강원을 제물 삼아 홈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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