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산하 프렌즈 봉사단
봉사단 83명…지난 2021년부터 환경정화활동
수어천 제방 유해 식물 제거…홍매화나무 살려내
겨울철엔 야생동물 먹이 주기 활동으로 공존 실천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하 프렌즈 재능봉사단원(사진 가운데 파란색 조끼)이 광양시 수어천 홍매화길에서 홍매화나무 살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죽어가던 홍매화길이 저희 봉사활동 덕분에 살아나고 있다니 뿌듯합니다”

지난 8일 제 23회 광양매화축제가 개막한 이후 전국각지에서 방문객들이 전남 광양시로 모여들고 있다.

축제장 뿐만 아니라 광양 지역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매화는 상춘객들에 손짓하며 봄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지역기업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하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수어천변 홍매화길에서 홍매화나무 살리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내 고향 자연 생태계 살리기와 지역 명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프렌즈 재능봉사단원 83명은 최근 진상면사무소 공무원 20여명을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정인화 광양시장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홍매화길 정화 작업을 전개했다.

진상면 수어천 제방 도로변 일대에 심어진 홍매화 나무들은 유해식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었고 진상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렌즈 재능봉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역기업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하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수어천변 홍매화길에서 홍매화나무 살리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내 고향 자연 생태계 살리기와 지역 명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이에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홍매화 나무들이 병들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칡넝쿨과 잡초 등을 제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봉사활동도 홍매화가 만개하기 전 산책로를 방문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수어천변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홍매화 나무를 타고 올라간 넝쿨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활동은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봉사활동이란 점에서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현장에 방문한 정인화 광양시장 역시 “이른 아침부터 아름다운 홍매화길을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광양시도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따뜻한 광양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이 지난 1월 겨울철 굶주리는 동물들을 위한 먹이주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홍매화길 살리기 봉사활동 외에도 지난 1월 백운산 일대에서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주기’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제철소 산하 봉사단 활동 외에도 ▲광양시와 함께하는 연합봉사활동 ▲자원봉사단 교육 간담회 ▲토종 두꺼비 생태보호활동 등 아름다운 지역사회 공존을 위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최창록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하 프렌즈 재능봉사단장은 “지난 3년간 우리가 노력해 죽어가던 홍매화 나무를 살렸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직도 홍매화 나무를 감싸 올라가있는 칡넝쿨이 많이 있는데 지속적인 제거 작업으로 진상면 홍매화길이 광양시의 명물이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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