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3점포 등 16안타 몰아쳐
‘최고 152㎞’ 크로우, 안정적 투구

 

KIA타이거즈 윌 크로우.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외인 투수 윌 크로우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KT에 대승을 거두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위즈와 경기에서 4-14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전날 KT에 4-5로 패했지만 이날은 팀 타선이 16안타를 몰아치며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KIA의 시범경기 성적은 3승5패가 됐다.

선발로 나온 윌 크로우는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크로우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2㎞기록했다.

KIA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말 김도영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크로우는 안정적인 투구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2회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와 4회 1점을 헌납했지만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5회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낸 후 김민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3회말 2사 1, 2루 상황 김선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는 양 팀 모두 점수를 가져갔다. KT가 크로우를 상대로 1점을 챙겼고 KIA는 3점을 가져가면서 2-7로 경기가 이어졌다.

KIA 투수 김민주가 6회 2사 1루 상황 강현우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KIA가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했다. 김도영과 고종욱, 김석환, 서건창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황대인이 스리런포를 추가하면서 4-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 마운드는 뒷문을 끝까지 지켜냈다. 7회는 곽도규, 8회는 김대유, 9회는 장현식이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4-14 대승을 거뒀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 관중 전경. /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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