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마 선언 이낙연 격차 좁힐 수 있을지 관건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국혁신당 42.6% 1위 돌풍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현역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100%)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 의원은 과반이 넘는 65.4%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 6.5%이다.
여론조사 실시 나흘 전인 지난 10일 광산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7.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태욱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7.2%로 그 뒤를 이었다.
전주연 진보당 예비후보는 4.8%, 김용재 녹색정의당 예비후보는 2.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민 의원이 50대에서 76.2%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대표는 60대(21.8%)와 70대 이상(18.8%), 18/20대(21.0%)와 30대(19.8%)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어느 당에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을 꼽은 응답자가 42.6%로 25.0%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섰다.
창당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도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미래가 7.1%로 그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6.5%, 개혁신당 5.4%, 녹색정의당 2.8%, 송영길신당(소나무당) 2.6% 순이었다.
조국혁신당은 특히 40대(48.5%)와 50대(59.2%), 60대(54.8%)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 중 어느 정당이 공천을 더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더 잘했다’는 응답이 57.7%로 ‘국민의힘이 더 잘했다’(13.9%)는 응답보다 많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