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된 자동화시스템 내년 ‘최고혁신상’ 도전”
올초 ‘CES 2024’ 광주지역 업체 참가 혁신상 쾌거
대규모 돼지사육 등 합리적 관리 시스템 연구·개발
24시간 현장 원격모니터링 질병·예방 등 효과 톡톡
양계·실버헬스케어 등 새로운 아이템도 조만간 출시
작년 해외계약 등 5천만원 매출…올해 10배 5억 목표
내수 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 해외벌이 박차

 

인트플로우㈜ 전광명 대표.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선 혁신상 수상에 그쳤지만, 내년 박람회에선 더욱 발전된 자동화 시스템으로 ‘최고혁신상’ 수상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광주지역 업체로 참가해 혁신상을 수상한 인트플로우㈜의 전광명(39)대표.

전 대표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비접촉 양돈 자동화 솔루션’으로 수상의 영예까지 올랐다. 이 아이템은 AI를 이용해 CCTV로 양돈농장 실시간 모니터링과 돼지의 생육단계별 정보 및 전반적인 데이터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양돈농가에 상용화 되면 농가들은 24시간 동안 돼지를 좀 더 편하고, 기술적으로 관리 할 수 있게 된다. 돼지들의 이동만으로 체중과 건강 상태를 확인 가능하고, 생체정보 분석기술을 활용해 돼지들과 직접적 접촉 없이도 전반적인 돼지 상태를 살필 수 있다. 특히, 농장관계자들이 예전엔 돼지 체중을 직접 측정해야 했으나 양돈 자동화 관리 솔루션 완성으로 관련 정보 등을 손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양돈 농가 내 질병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수의사가 농장에 직접 방문치 않고 현장 상황을 원격 모니터링해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 대표의 ‘양돈 자동화 솔루션’ 개발 인연은 지난 2019년 전남지역 양돈농가 관계자들과의 애로사항 청취에서 비롯됐다. 우연한 자리에 합석하게 된 양돈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양돈농가 운영에 대한 불편한 사안들을 듣게 돼 이를 개선하고자 연구 개발 한 것이 현재 자동화 시스템이다. 수십·수백마리 돼지사육을 좀 더 수월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법이 없을까라는 원초적 물음(?)서 시작한 것이 나름 성공적 아이템 완성작으로 만들어진 셈이다.

전 대표는 광주과기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인공지능와 모빌리티관련 분야에서 전문가로 통한다. ‘양돈 자동화 솔루션’도 큰 무리없이 연구개발이 진행돼 향후 업그레이드 버전 등 진일보된 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인트플로우는 광주 동구 금남로에 연구개발실과 사무실 등을 마련, 전 대표 포함 26명의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 상당수가 컴퓨터공학 전공자로서 추후 양돈농가 뿐 아닌, 양계나 실버헬스케어 등에 관련 시스템을 응용, 다른 완성작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인트플로우가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불편한 점은 광주라는 지방에서 연구개발 관련해 편견이 있다는 점이다.

전 대표는 “지자체와 관련기관 등의 지원 등은 무리없이 이어지는데 정작 힘든점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서 연구개발 성과가 있겠냐는 부정적 시각이다”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타업체와 프레젠테이션(PT)을 하더라도 좀더 신경써야 하고, 횟수도 휠씬 많아 대기업 등 관련 스폰서들의 의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프로젝트가 열악한 지방소도시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 될 수 있냐는 물음부터 부정적 말들이 쏟아져 의지가 꺾일 때도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인트플로우는 지난해 소소하지만 해외수출 계약으로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0배 가량인 5억원의 매출 달성에 기대를 모은다.

양돈 자동화 솔루션 시스템이 내수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긍정평가가 잇따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 대표는 “올해도 전 직원들과 똘똘뭉쳐 한층 진화된 ‘양돈 자동화 시스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해외수출 전선에도 보폭을 넓여 외화벌이 등 수익 창출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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