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21일 함충재 일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21일 무등산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함충재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깃대종은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이다.

털조장나무는 무등산과 조계산 일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희귀 식물로, 지난 2013년 수달과 함께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털조장나무는 계곡이나 사면에서 주로 자라며 꽃은 노란색으로 3~5월에 핀다.

특히 테르펜이라는 방향성 물질을 발산, 자율신경을 자극해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치유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조용성 자원보전과장은 “털조장나무를 비롯해 진달래, 히어리, 산철쭉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해 무등산을 수놓고 있다”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정된 정규 탐방로를 통해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