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미디어데이 개최
개막전 선발 윌 크로우 예고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우승에 도전하는 KIA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BO리그는 오는 23일 잠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문학(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창원(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수원(삼성 라이온즈-KT 위즈), 광주(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은 KBO리그 2024시즌을 맞이해 다부진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 염경엽 감독과 준우승팀 KT 이강철 감독, SSG 이숭용 감독, NC 강인권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KIA 이범호 감독, 롯데 김태형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 한화 최원호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각 구단은 선수 영입,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고, 사령탑들은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KIA 이범호 감독은 “10개 구단 사령탑 중 내가 가장 늦게 감독에 취임했다. 그렇지만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올 시즌에는 이룰 수 있도록 팬 여러분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우승을 꼭 이뤄내겠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 시절 한화를 언급하면서 “한화가 FA 영입 등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는 한화와 8승씩 나눠갖겠다. 다른 부분에서도 잘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원호 감독은 “그렇게 생각해줘서 감사하다. 하지만 나성범이 쉬는 관계로 2승 정도 더 가져오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 감독은 홈 광주에서 벌일 개막전 선발로 윌 크로우를, 명예회복을 벼르는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예고하기도 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다른 구단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정말 차근차근 준비했다. 오지환을 비롯해서 임찬규, 김현수 등 모든 고참들이 솔선수범해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면서 어느 해보다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정말 좋은 것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기쁨을 올 시즌에도 누릴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2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밝혔다.

KT는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 이름과 맞게 마법의 여정을 했다. 올해는 위닝 KT다. 올 시즌에는 항상 이기는 야구로 팬들에게 다가가서 유연하고 여유로운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팬 여러분은 많이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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