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필 개장 10주년 2만 500석 매진
군 휴가·인천서 경기장 찾은 팬 ‘눈길’
“우승 전력…12번째 우승하길 기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키움과의 홈 개막전 경기를 찾은 관중 모습. /박건우 기자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키움과의 홈 개막전 경기를 찾은 관중 모습. /박건우 기자

우승을 노리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4년 8개월 만에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경기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 경기는 만원 관중 속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기는 2만5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만큼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관중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양손에 응원 도구를 든 채 응원가를 함께 따라 불렀다.

챔피언스필드 개장 10년을 맞아 의미 있는 매진이 기록됐다. KIA는 2019년 7월 13일 열린 이범호 감독의 은퇴식 이후 4년 8개월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2018년, 2019년 이후 역대 4번째 개막전 만원 관중이기도 하다. 챔피언스필드 통산 29번째 매진 사례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KIA는 올 시즌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V12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총 144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경기에 시작하기 앞서서는 챔피언스 필드 개장 10주년을 기념한 ‘챔필 10살 생일파티’가 열렸다. 챔필 ‘1호 기록’을 보유한 양현종(승리·탈삼진), 나성범(홈런), 김태군(타점)이 케이크를 함께 커팅하며 챔필의 10살 생일을 축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광주 시민과 함께한 10년을 기념하며 힘찬 시구를 선보였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키움과의 홈 개막전 경기를 찾은 팬 모습. /박건우 기자

경기장에는 선수 유니폼을 함께 입고 있는 가족팬이 눈에 띄었다.

인천에서 챔필을 찾은 박효준(34)씨는 “가족들이 전부 KIA 팬이라 본가인 인천에서 경기장을 찾게 됐다. 가족들과 취미도 공유하면서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 구장들을 찾아다닌다”며 “특히 올해는 KIA 전력이 좋다는 평가가 많아 우승까지 기대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 휴가 중에도 경기장을 찾은 팬도 있었다.

박예성(22)씨는 “KIA타이거즈 16년 차 팬인데 이렇게 휴가를 내서 개막전을 보러 오니 너무 좋았다. 지난 2년 연속 개막전을 갔지만 올해만큼 설레고 기대되는 느낌은 처음인 것 같다”며 “부상을 당한 나성범 선수도 빨리 완치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보면 좋겠다. 이번 시즌은 새 감독도 뽑혔고, 선수단 전력도 우승권이라고 생각해서 KIA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어 꼭 12번째 우승을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키움과의 홈 개막전 경기를 찾은 관중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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