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200명 모집에 578명 몰려
27일 온라인 접수…40석 확충

 

2023년 상반기 광주 남구 통일열차 탑승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출발하는 상반기 통일열차 탑승객 모집 현장에 승차 정원의 3배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올해 통일열차의 힘찬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상반기 통일열차 탑승객 모집을 위한 현장 접수가 지난주 1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3일간 진행됐다.

접수 현장에는 오는 4월 23일과 5월 9일에 효천역에서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및 강원도 철원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서둘러 접수를 하려는 남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 접수를 통해 선발하는 탑승객 정원은 200명이었으나, 3일간 578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2.89대 1을 기록했다.

남구는 상반기 통일열차에 대한 뜨거운 참여 열기로 현장 접수 과정에서 신청자 절반 이상이 통일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더 많은 주민을 태우기 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통일열차 운행에 함께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는 스텝진의 불편을 감내하기로 했다. 공연팀과 장비 적재, 자원봉사자, 인솔자 몫으로 배정한 좌석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에 주민 몫의 좌석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추가로 40명가량이 상반기 통일열차 탑승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장 접수 과정에서 탑승 기회를 놓친 주민들에게 오는 27일 남구청 홈페이지 통일열차 배너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접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당초 온라인 접수 선발 인원은 300명이었으나, 추가 좌석 40석을 반영해 34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고향사랑 기금에서 1인당 3만 원을 지원함에 따라 참가비 부담이 낮아졌고, 신규 노선까지 추가하면서 올해 통일열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한반도 평화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통일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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