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롯데 선발 반즈 상대로 유리”

 

KIA타이거즈 서건창.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서건창이 롯데전에 1루수 글러브를 끼고 첫 선발 출전한다.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만난 이범호 감독은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유리한 서건창을 1루수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 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우익수), 이창진(좌익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서건창 선수는 캠프 때부터 백업 차원으로 1루 훈련을 해 왔다”며 “외야 자원이 타이트해서 내야 엔트리를 6명~7명으로 갈 지가 우리 팀엔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건창이 1루와 2루를 모두 맡을 수 있다면 팀에 이득이 있을 것으로 봤다”며 “이전 팀에서도 1루수 훈련을 한 경험이 있고 출전도 해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로 외인 찰리 반즈를 내보낸다.

이 감독은 “반즈가 좌타자에겐 직구와 슬라이더 2개 구종으로 상대하고 우타자에겐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구종으로 던지는 경향이 있다”며 “황대인이 반즈를 상대로 좋지 않았지만 서건창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늘 경기는 크게 점수가 안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서건창이 나오는게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27일 제임스 네일, 28일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 뒤 개막전 승리 투수인 1선발 윌 크로우의 컨디션을 보고 두산과의 3연전 첫 선발 투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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