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주택보급률도 경북에 이어 두번째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은 세번째
국민 기대수명 82.7년…첫 감소세 기록
19세 이상 음주율 54%·흡연율 16.9%

 

2023 한국의 사회지표/통계청 제공

전남지역 인구 1천명 당 주택수와 주택보급률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인구 1천 명당 주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504.0호)·전남(497.7호) 순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388.6호)·인천(397.4호)·서울(407.7호) 등이다. 전국적으로 인구 1천 명당 주택 수는 430.2호로 전년 대비 6.6호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은 경북(113.2%)·전남(112.4%)·충북(111.6%) 순으로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93.7%)·대전(97.2%)·인천(97.9%) 등이다.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102.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주택보급률은 2019년 104.8%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103.6%)과 2021년(102.2%), 재작년까지 3년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3천48건이다. 지역별로 제주(4천67건)·부산(3천580건)·전남(3천480건) 순으로 범죄발생 빈도가 높았다.

범죄유형별로는 특별법 범죄가 감소했으나, 형법 범죄 발생 건수는 늘었다. 범죄피해 중 국민이 가장 두려움을 많이 느낀 유형은 사기(9.4%)·폭행(9.2%)·성폭력(8%)이며, 성별로 보면 여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범죄피해 유형은 성폭력(12.9%)·폭행(12.1%)·사기(11.3%)순, 남자는 사기(7.5%)·폭행(6.2%)·주거침입(5.2%) 등이다. 전반적으로 여자가 느끼는 범죄피해 두려움이 남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 명당 도로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수는 5.3명으로 전년 2021년(5.6명)보다 0.3명 감소했다.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부상자 수는 545.8명으로 전년(562.7명)보다 16.9명 줄었다. 14세 이하 아동인구 10만 명당 안전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0.09명 늘어난 2.33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2022년 기준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2000년(76.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처음으로 전년(83.6세) 대비 감소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80년 8.5년에서 2022년 5.8년까지 좁혀졌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인구 10만 명당 162.7명이 사망했다. 이어 심장질환(65.8명)·폐렴(52.1명) 순이다. 암 유병률은 지난 2021년 인구 10만 명당 1천859.5명으로 전년(1천778.8명)보다 80.7명 늘었다. 암 유병률은 2008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2022년 만성질환인 고혈압(29.7%)·당뇨(12.5%)·비만(37.2%) 유병률은 10년 전인 2012년보다 각각 3.4%p·2.8%p, 4.4%p 증가했다.

19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6.9%로 전년(18.2%)보다 1.3%p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40대(20.4%)·50대(19.4%)·19~29세(18.7%) 순으로 높았다.

19세 이상 인구의 음주율은 54.0%로, 5년 전인 2017년(59.2%)보다 5.2%p 줄었으나, 전년(53.5%)보다 0.5%p 늘었다. 40대(63.6%)·19~29세(62.2%)·30대(61.5%) 순이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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