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소비자심리지수 소폭 상승에도
기준치 하회…22개월 연속 ‘비관’
가계 재정상황 인식도 내림세

 

/게티이미지뱅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소폭 개선됐지만 22개월째 기준치를 올라서지 못하는 등 비관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3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3.8로 지난달(93.6)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 100을 22개월 째 밑돌며 소비심리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101.9) 대비 1.2p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상회하며 ‘낙관’을 유지중이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88)는 전월대비 5p 상승하고 생활형편전망CSI(88)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는 전월대비 2p 하락하고 소비지출전망CSI(109)는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59)는 전월대비 3p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68) 또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72)는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99)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87)는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가계저축전망CSI(88)는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4)와 가계부채전망CSI(101)는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9)는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92), 임금수준전망CSI(114)는 모두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황부진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이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공공요금이 상반기에는 동결 기조이지만 하반기에는 인상될 것으로 보여 안정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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