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월 지역 기업경기조사]
8개월 연속 장기평균 밑돌아
불확실 경제·내수부진 영향
비제조업 올해부터 상승 곡선

 

한국은행 광주본부 전경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악재’ 장기화로 지역 제조업 경기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월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또다시 하락해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역 58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3월 기업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66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68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에 비해 1p 상승한 71이었다.

광주·전남 제조업 업황BSI 장기 평균치는 73으로 8개월 째 이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제조업 업황BSI는 74, 전남은 63으로 전남의 제조업 경기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3월 중 제조업 생산BSI는 75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생산전망BSI도 77로 전월에 비해 1p 떨어졌다.

제조업 제품재고BSI는 107로 전월에 비해 6p 상승했으나 다음달 제품재고전망BSI는 103으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1.5%)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원자재가격 상승(15.2%)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으나,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경기는 지난 1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져 지난달 장기 평균치(69)에 도달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모두 69이다.

3월 중 비제조업 매출BSI는 76으로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으나, 다음달 매출전망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비제조업 자금사정BSI는 75로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으며, 다음달 자금사정전망BSI도 73으로 전월에 비해 2p 올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2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내수부진(18.3%), 불확실한 경제상황(1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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